당신은 왜 기부를 하나요?

대한민국 국민에게 물어봤습니다.

1위.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서 (41.1%)
2위. 기부단체, 직장 등의 요청을 받아서 (26.9%)
3위. 개인적 신념 때문에 (17.6%)
4위. 종교적 신념 때문에  
5위. 지역사회나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서 
6위. 세제 혜택 때문에

당신은 왜 기부를 하지 않나요? 
1위.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57.3%)
2위.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 (23.2%)
3위. 기부단체 등 불신
4위. 기부방법을 몰라서
5위. 직접적인 요청을 받은 적이 없어서

그래서 전문가들이 조사해봤습니다. 

왜 기부를 하는지, 왜 하지 않는지. 
기부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순수한 목적 
"내 기부가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불순하지만 이타적인 목적 
"내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부를 한다는 것이 뿌듯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목적 ​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부유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하지만 겨우 이런 목적만으로 기부를 하는 것일까요?

그럼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기부단체들에 지지를 보내며 기부를 하기 위해 애를 쓸까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로 기부단체에 선물을 보내거나 기부를 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때로 그 순간을 그냥 지나치고 잊어버리긴 하지만요. 

유언장 담당 변호사가 그의 의뢰인에게 "혹시 누군가에게 기부를 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기부율이 무려 2배가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기부를 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기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합니다.

기부단체를 직접 찾아 적극적으로 기부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게는 기부단체가 의도한 활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기부 광고를 보거나 기부하라는 메시지를 직접 접하는 경우겠지요. 

사람들의 기부를 유도한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어떤 것일까요?

열악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나타낸 수치나 통계보다 직접적인 수혜자 한 명을 내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콜레라로 난민수용소로 모인 4500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을 때보다 사진과 함께 한 아이가 물이 없어서 겪는 가슴 아픈 상황을 이야기 했을 때 기부금도 기부자 수도 더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기부단체의 광고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곧 기부를 결정하는 것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낫습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과 많은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기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부도 곧 사회적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출신 대학에서 기부 요청 전화를 받았을 때 그 사람이 전 룸메이트나 혹은 친했던 동문이라면 훨씬 더 많은 돈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 친구나 가족만이 아닙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메일보다 빌 게이츠 재단 등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에서 받은 모금 캠페인에 응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그러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보면 연예인 홍보대사의 활동 역시 기부단체의 기부금 증가에 효과가 있을 겁니다.

다만 새로운 기부자의 유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기존 기부자들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는 의외의 사실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기부는 점염된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새로운 기부자를 유입시키냐고요?

기부에는 점염성이 있습니다.

누군가 잘 베풀고 나누며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을 따르고 싶은 것이 보편적인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유명하거나 존경을 받는 저명한 인사라면 그 영향력은 더 커집니다.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그들의 영향으로 인한 기부 효과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거의 4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해요. 전염성이 정말 엄청나죠? 

기부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세 번의 실험을 통해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더 쉽게 기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기부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나를 위해 돈을 쓸 때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쓸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더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나눔'이 그 시작입니다.